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골프클럽이 등장하고 새로운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 '보다 편하게'... 등의 소비자의 욕구가 계속
되는 한 골프 클럽의 신제품 경쟁도 지속될 것이다.
최근 골프 클럽의 가장 큰 변화는 이러한 골퍼들의 욕구에 부응키 위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헤드의 점보화와 길이의 장척화(長尺化)가 아닌가 한다.
특히 드라이버의 변화 추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드라이버처럼 확연히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아이언 클럽의 변화도 꾸준히
변해왔고 지금도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캐비티
백'이 아닌가 한다.
'CAVITY BACK'이란 단어가 주는 단순한 의미. 즉, 헤드의 후면부가 움푹
파여져 있는 형상의 뜻. 그러나 그 기능은 대단한 것이다. '머슬백
(MUSCLE BACK)' 구조와 비교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캐비티 백 아이언의 장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심리적으로 '안정
감'과 '편안함'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헤드의 '스윗트 스폿
(SWEET SPOT)'이 넓어야 하고, '스윗트 스폿'이 넓기 위해서는 헤드의 유효
타면이 넓어져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클럽의 길이가 어느 정도 길어
질 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증가 될 수 있는 요인
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본다.
다시 말하면 캐비티 백 구조는, '저 중심', '무게의 주변 분산(또는 중량
배분)' 등의 클럽 성능의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새로운 용어와 이론으로 무
장된 헤드인 것이다.
마치 신소재인 티타늄으로 무장된 빅헤드 드라이버의 계속되는 등장과 같
은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캐비티 백'이란 용어 자체는 전혀 새로운 용어는 아니다.
십수년 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PING' 아이언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캐비티 백' 스타일의 아이언은
보다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과 신소재를 적용시켜 보다 쉽게 볼을 띄울 수
있고, 방향성을 안정시키며, 모멘트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향
과 '심리적 안정감'까지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캐비티 백'아이언의 특징은 무엇이며 문제점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간
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하나의 골프클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 부품별, 각 스펙별로 수많은 조
건과 제한 요소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각 부품별 중량이며 이중 헤드의 중량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한정된 중량 내에서 헤드의 형상, 즉 디자인의 변화로 새로운 기능성을 개
발하여야 한다.
보다 쉽게 볼을 띄우기 위해서는 헤드의 무게 중심을 밑으로 하는 이른바
저중심화(LOW CENTER OF GRAVITY) 하여야 하고, 스위스 스폿을 넓게 하기
위해서는 헤드가 커져야 하며(OVER SIZE化), 방향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헤드 자체의 무게를 주변으로 분산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중량의 주변 분
산 또는 중량배분).
한정된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헤드의 중앙부의 무게를 빼어서 헤드 자체
를 보다 크게 하거나 또는 보다 필요한 부분인 솔(SOLE)부와 토우(TOE)부분
으로 이동시켜야 가능하다.
즉, 훼이스(FACE)부분이 적당히 얇아져서 무게의 주변분산이 실현됨으로써
방향안정성과 타구감이 향상되고 무게 중심이 솔 부분으로 이동되어 저중심
이 실현되어 볼을 띄우기가 보다 용이하며, 아이언의 비거리 중 고탄도로
CARRY 거리가 증가되고 백스핀 량도 증가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캐비티 백' 구조의 특징들이라 볼 수 있다.
캐비티 백 아이언의 문제점으로는 헤드 자체의 조잡한 설계로 인한 문제점
들도 있을 수 있으나 그보다 조립된 완성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 한가지가 최근 함량미달의 카본 샤프트를 장착한 클럽이 시중에 다
량 출하되어 클럽 본래의 장점들을 퇴색시키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즉, 헤드가 점점 오버사이즈화 됨에 따라 모멘트가 증가되었음에도 함량미
달의 저가 샤프트들이 장착되어 토오크(TORQUE : 비틀림 강도)가 부족하고
반발력도 부족하여 비거리 증대와 방향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앞으로도 '캐비티 백'구조의 개발은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신소재, 신
공법의 개발은 물론 새로운 기능을 찾기 위한 디자인 개발 등의 노력은 가
속화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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