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니온 하드웨어 (UNION HARD WEAR)社에 의해 최초로 개발된 스틸샤
프트가 1926년 미국프로골프협회(USPGA)로부터 공인을 받음으로써 적극적으
로 사용되어 그 동안 100여년을 넘게 애용되어왔던 힉코리(HICKORY) 샤프트
를 사라지게 했던 스틸샤프트의 군림도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골
프 동호인 그룹이 개발한 제1세대 카본샤프트의 도전과 1980년대 그라파이
트 샤프트(GRAPHITE SHAFT， 제2, 제3세대)의 등장으로 스틸샤프트의 퇴조
현상이 급격히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제 4세대인 보론 등의 ACM(Advanced
Composite Materials) 샤프트에 이어 제 6세대인 다기능성 샤프트가 출품됨
으로써 스틸 샤프트의 제품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세계골
프시장의 현실이다.
세계 최대 스틸샤프트 메이커로서 [Dynamic Gold]로서 그 유명세를 날렸던
미국의 True Temper 社도 1980년대 중반부터 카본샤프트 제조로 본격적으
로 선회하였고, 일본의 스틸 샤프트 생산업체도 5곳이 1990년대로 들어오면
서 문을 닫던가 카본샤프트 생산으로, 업종 전환 한지도 10여년이 흘렀다.
다만, 日本샤프트 社만, 'NS-스틸'등 일부 제품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카본생산이 주종이면서 말이다.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스틸 샤프트 제품의 비중은 5% 이내로 줄어들었음에
도 유독 우리 나라 골퍼들이 특히 아이언 클럽에 스틸샤프트 장착을 아직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에 하나는 싸구려의 함량미달인 카본 샤프트 제품의 사용으로 쓰라린
경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요,
또 하나는 '힘있는 사람은 스틸을 써야 한다'는 왜곡된 진실과 '자기 과
신'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한다.
즉, 초창기의 제1세대 제품에서 최근의 제 6세대 제품까지 공존하는 골프
시장의 현실에서 제대로된 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 중반 스틸 샤프트가 $3/pc 대일 때 카본 샤프트는 최소$8/pc 대이
던 것이 거대한 중국의 등장으로 품질 보다 가격경쟁으로 스틸 샤프트의 희
소성으로 가격이 오른 반면 카본 샤프트는 $4.5/pc 까지 하는 제품이 범람
하는 현상에서 피해자는 소비자 일 것이다.
이런 싸구려의 '함량미달'제품을 사용하다보니 당연히 샤프트의 반발력과
토오크(비틀림 강도)가 제대로 나올 수 없는 카본 샤프트 제품은 "방향이
왔다 갔다 하고, 거리도 들쭉날쭉 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도
인정 안 할 수 없다.
이러한 의견을 말하는 골퍼라면 아마도 제대로된 제품이나 자신에 맞는 스
펙의 클럽을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감히 밝히고자 한다.
그렇다면 과연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는 왜 스틸샤프트를 사용하지 않
고 그라파이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
드라이버나 우드는 방향성이나 콘트롤성이 중요하지 않는가?
아마도 아이언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전회에서 밝혔듯이 CARBON과 GRAPHITE 샤프트는 엄연히 틀린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샤프트의 90%는 저급의 카본샤프트이며 그 중의 70%
가 중국산이라면 그러한 원인의 어느 정도는 밝혀진 셈이 아닌가 한다.
우리 골퍼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는 물론이요, 최근에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FEELING"까지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클럽 메이커들의 신제품 개발 경쟁도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의 가장 큰 줄기요 방향의 하나가 '클럽의 경령화'와 '점보화'가 아닌
가 한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연습량도 줄어드는데...
그래도 단 1타라도 줄이고 싶고, 단 1M라도 더 보내고 싶은 것이 골퍼의 심
정이고 이 또한 메이커들의 신제품 경쟁으로 어느 정도 실현 되어가고 있다
고 본다.
그 바탕에는 단순한 카본 샤프트가 아닌 진정한 메이커의 양심이 깃들어 있
는 고품질의 그라파이트(GRAPHITE) 샤프트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
다.
유독 우리 나라에서만 유행처럼 번지는 듯한 왜곡된 스틸샤프트에 대한 애
착이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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